2030년 시장 점유율 20% 목표…"5년내 국내 매출 넘어설 것"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왼쪽에서 2번째),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전략본부장(가운데 왼쪽), 윤홍석 삼성물산 소재사업부장(가운데 오른쪽), 오영식 EVSIS 대표(맨 오른쪽) 등이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계약체결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와 자회사 EVSIS가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국에 전기차 충전기 조립·생산 현지 법인 'EVSIS 아메리카(America)'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롯데이노베이트와 EVSIS, 삼성물산 3사는 지난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계약체결식을 가졌다. EVSIS 아메리카에서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판매 파트너로, 북미시장에서의 전기차 충전기 마케팅과 판매 영역을 담당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캘리포니아주에 3305㎡(1000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VSIS 아메리카의 주요 생산 제품은 지난 1월 EVSIS가 CES 2024에서 선보인 180kW, 400kW의 초급속 충전기다. 작년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급속 30kW와 100kW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와 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구매법(BAA),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롯데이노베이트는 설명했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EVSIS 아메리카는 전기차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관련 모빌리티 인프라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에서 검증된 EVSIS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반드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