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689억 원, 영업이익 2605억 원, 순이익 3210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9689억원(1084억 엔)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 줄어든 2605억원(291억 엔)과 32% 감소한 3210억원(359억 엔)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비교해 10%포인트 감소한 27%다. 이번 실적의 원화 환산 기준은 한화 100원당 11.19엔이다.
이날 넥슨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발표했던 2024년 1분기 전망치(상단)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4.4%를 상회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북미는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강세가 두드러지는 지역이고 한국 게임이 안착하기 힘든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가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성과가 더해졌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은 지난 1월 업데이트한 2024 TOTY 클래스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eK리그 챔피언십, 넥슨 챔피언스 컵, FC 하이스쿨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리그 개최를 통해 전망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블루 아카이브'는 3주년 업데이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한 '히트2'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 모두에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넥슨(일본법인) 이정헌 대표이사는 "올 1분기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이용자 만족도 향상과 참여도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간이었다. 믿고 기다려 주신 이용자들께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21일 중국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강력한 지식재산권으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니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넥슨은 차세대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지식재산권을 계승해 특유의 감성을 재해석한 '마비노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FU)' 다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3인칭 PvPvE1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