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아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나노엔텍은 14일 장 초반 20%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나노엔텍 주가가 20%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계열사로부터 1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28분 기준 나노엔텍은 전 거래일(3245원) 대비 18.95%(615원) 오른 3860원을 호가 중이다. 나노엔텍은 이날 상한가인 4215원으로 개장했으나 현재는 오름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전날 나노엔텍은 1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계열회사인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3304원, 발행되는 신주는 530만2455주다.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은 나노엔텍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 나노엔텍 최대주주인 에이플러스라이프의 모회사로서 실질적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플러스에셋은 나노엔텍 지분율이 20.0%로 상승하게 된다. 계열사(에이플러스라이프·AAI헬스케어)의 지분을 합한 에이플러스에셋 그룹의 총 지배 지분은 40.2%로 늘어난다.
나노엔텍은 이번 유상증자 재원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직접 영업망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나노엔텍은 최근 유럽 거점 확보를 위해 독일 법인 설립 또한 진행 중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에이플러스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통해 그룹사의 상호 보완적인 새로운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가 미래의 성장 재원으로 모두 사용되는 만큼, 회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글로벌 톱(TOP) 디지털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