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강화, 다우지수 9거래일만에 하락
뉴욕증시가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강화 전망 속에 혼조세에 장을 마쳤다. /AP. 뉴시스 |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81.33포인트) 내린 3만9431.5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1.26포인트) 하락한 5221.42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29%(47.37포인트) 내린 1만6388.24에 장을 종료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정보 기술, 부동산 등은 상승한 반면 산업, 재정, 필수소비재 등 부문은 하락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주요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것을 우려하면서 9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Fed, 연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들은 단·장기적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3%로 상승했다. 5년 전망치는 2.8%까지 올랐다.
뉴욕 주식시장은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조기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오는 1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 성장률이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AI 최고 종목으로 꼽으면서 0.58% 상승 마감했다. 인텔은 2.21% 뛰었다. 애플은 1.76% 올랐고 메타는 1.72% 떨어졌다.
테슬라는 현지 전기차 종목의 수요가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2% 상승했다.
유행성 주식(밈주식)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게임스톱이 74.40% 급등했다. AMC 주가도 78.35% 상승했다. 지난 2021년 밈주식 열풍을 일으킨 로어링 키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게임에 집중하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3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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