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준 12.99% 하락 거래
증권가 목표가 하향조정 잇달아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고꾸라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부침을 겪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12% 넘는 주가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기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전 거래일(6만9300원) 대비 12.99%(9000원) 하락한 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만5800원으로 개장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장 초반부터 내림 폭을 키웠고, 장중 6만100원까지 고꾸라지며 6만원선을 위협받았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한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439억원을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트와이스와 데이식스, ITZY, NMIXX 등 네 팀이 최근 컴백했음에도 앨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4% 하락한 309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일제히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가를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9만원→8만5000원) △삼성증권(10만4000→9만4000원) △유진투자증권(10만5000→9만5000원) △하나증권(11만→10만원) △한국투자증권(12만→11만원) 등 다수의 증권사가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K팝 밸류체인 강화 목적의 투자가 집행돼 당분간 이익률 저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 키즈의 음반 발매가 7월로 예정됨에 따라 2분기 음반 판매량은 큰 폭의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1831억원에서 1643억원으로 10%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