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4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가폭도 둔화하면서 3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 늘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가폭도 둔화하면서 3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 늘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3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만4000명(1.6%) 증가했다.
2021년 2월의 19만2000명 이후 38개월 만에 최소로 늘었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 이하와 40대 가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23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6000명(-3.5%) 줄었다.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는 355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2000명(-0.9%)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고, 노동시장에 청년층 유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29세 이하 가입자 감소세가 당분간 급반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0대에 대해서 "인구 감소가 14만4000명으로 크지만, 전체적으로 고용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취업 상황이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려워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50대는 11만9000명, 60세 이상은 20만명 증가하면서 중장년층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30대 가입자도 4만3000명 늘었다.
전체 증가자 24만4000명 중 외국인은 6만3000명(25.8%)이었다.
4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1000명, 구직급여 지급자는 6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3%, 0.5% 늘었다. 4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546억원으로 지난해 8월(1조481억원)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조원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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