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도...2023년 유지·보수 받기도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호세리잘함' 운항 모습. /HD현대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호위함이 미군과 필리핀군 대표 연례 연합군사훈련 발리카탄에 참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필리핀에 인도한 2600톤급 호위함 호세리잘함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남중국해 등에서 실시된 발리카탄 훈련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어깨를 나란히'라는 의미의 현지어 발리카탄은 1991년부터 미국과 필리핀이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1만6000명이 참여한 훈련에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 등이 참관했다. 호세리잘함은 지난 8일(현지 시간)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진행된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서 약 36km 떨어진 표적을 명중하는 등 주력으로 참가했다.
호세리잘함은 지난 2020년 필리핀에 인도된 이후 지난해 창정비를 위해 울산을 찾아 HD현대중공업의 유지·보수(MRO)를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동급 호위함 1척(안토니오 루나함)을 지난 2021년 필리핀에 인도했으며, 현재 초계함 2척과 원해경비함 6척을 건조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6월 필리핀 해군과 수명주기 관리 서비스 등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부품 공급 및 정비 지원,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훈련 결과는 대한민국 함정 건조 역량과 함정 운영 노하우가 우방국 해군 전력 발전에 이바지한 사례"라며 "K-방산의 국제적 신뢰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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