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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54억원…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
입력: 2024.05.09 16:20 / 수정: 2024.05.09 16:20

분기 매출 첫 7000억원 돌파

셀트리온이 1분기 매출 73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1분기 매출 73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셀트리온이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 7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넘긴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무형자산 상각 등 이미 예상된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합병 법인으로서 처음 맞이한 분기에도 기존의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주력사업 부문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성장한 매출 6512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신규제품 중심의 출시 효과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출 성장과 이익 회복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군인 자가면역 치료제 '램시마' 라인은 두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정맥주사 제형 램시마와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의 두 제품을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유럽 주요 5개국 기준 74%에 달했다. 특히 영국에서 86.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각각 76.3%, 76.1% 수준으로 집계됐다.

램시마 제품군 외에 기존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29%, 유럽에서 24%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는 일본에서 65%의 점유율을, 유럽에서 19%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도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가 유럽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PBM 추가 등재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의 직판 체계가 안정화되고 주요국 입찰이 늘어나면서 기존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스텔라라(CT-P43)', '악템라(CT-P47)', '아일리아(CT-P42)', '졸레어(CT-P39)', '프롤리아(CT-P41)'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상업화한 6개 품목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업 생산 가동 예정인 제3공장도 셀트리온의 성장세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3공장은 6만리터 규모로 가동시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10만리터), 2공장(9만리터)과 함께 총 25만리터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제품 경쟁력과 생산 역량, 합병으로 인한 사업구조 최적화가 더해지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합병 이전 셀트리온헬스케어(현재 소멸법인)가 보유한 재고자산을 지속 소진하고,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제품을 생산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50%대 매출원가율이 연말까지 30%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보다 적극적인 해외 입찰이 가능해진다.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확대와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가 등에서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을 전망했지만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셀트리온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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