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가 SK E&S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운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더팩트｜우지수 기자] CJ대한통운은 물류업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가 지난 8일 준공되면서 액화수소 운송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하루 90톤, 연 3만 톤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시설이다. CJ대한통운은 여기서 생산된 액화수소의 전국 운송을 맡았다.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를 전전국 각지 충전소로 운송한다. 인천 가좌 등 총 6개 충전소로 버스 등 수소차량들이 이곳에서 충전해 운행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전국 40개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부터 액화수소 운송을 위해 SK E&S와 논의했다. 지난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3대를 확보해 올해 초 전국 충전소 초도물량을 운송하면서 운영역량을 축적했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했고 이번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로 기체, 액체를 망라한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또 액화수소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물류에 대한 체계와 기준을 확립하고 운영 경험을 쌓아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겠다.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소 생태계의 연착륙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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