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2.34% 증가한 4조4746억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4% 증가한 4조4746억원이다. 순이익은 19.65% 늘어난 361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SK텔레콤은 그동안 공을 들여 키운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비통신 영역의 확고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엔터프라이즈 AI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 속도를 높여 올해 AI 인프라, AI 전환, AI 서비스 등 3대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AI 사업의 기반인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엔무브, 사피온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서버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와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 등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 중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된 텔코 LLM 개발과 관련해서는 이르면 다음 달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 이앤,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LLM도 개발하고 있다.
AI 전환 영역 중 모바일 사업에서는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593만명,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명, 초고속 인터넷 699만명을 확보해 성숙 단계인 유무선 사업에서 가입자 순증을 이끌어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에서는 최근 선보인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와 같은 혁신 제품을 지속 발굴해 B2B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에이닷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통화녹음·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안드로이드 단말로도 확대 제공하고 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 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 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