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68억달러…트랙서·아반떼·코나 견인
7월 미래차부품산업법 시행 등 지원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자동차 수출이 68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전용부두어 완성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4월 트렉서, 아반떼, 코나 등 K-자동차 3인방이 월(月) 기준 역대 최대 수출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자동차 수출이 68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최대 기록이었던 65억3000만달러를 5개월만에 경신했다.
4월 수출대수 27만1147대다. 모델별 수출량 1위는 트렉스로 2만8598대가 외국인들의 마음을 잡았다. 2위는 아반떼로 2만34267대, 3위는 코나로 2만1294대가 팔렸다. 이 3종의 수출량은 7만3318대로 전체의 27% 가량을 차지한다.
누계기준으로도 올해 1∼4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243억 달러로, 같은 기준 역대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對)지역별 수출액은 북미가 36.6% 증가한 40억8200만 달러, 오세아니아가 2.0% 늘어난 3억5600만달러다. 반면 유럽연합(EU)은 25.3% 감소한 7억5300만달러, 아시아 15.0% 줄어든 4억4300만달러에 그쳤다.
자동차 수출의 지속적인 상승 기조는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와 한국지엠 트렉스 등 SUV의 북미 수출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4월 수출 상위 모델. /산업통상자원부 |
내수 판매는 5.5% 감소한 14만1000만대에 그쳤다. 다만 하이브리드차은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35% 증가한 4만대 판매됐다.
생산은 3.5% 증가한 39만4000대로, 지난해 4월 (41만대)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생산 실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2.9% 증가한 19억6100만달러다.
산업부는 올해 자동차 수출 75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의 수출애로 해소를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초격차 기술력 강화를 위해 올해 4400억원 등 민관합동으로 향후 5년 간 2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 오는 7월부터 '미래차부품산업법'을 시행하는 등 정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