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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전년比 9.1%↑
입력: 2024.05.08 08:52 / 수정: 2024.05.08 08:52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가 1분기 주택담보대출 대환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보였다.

8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에 기반해 수신과 여신 그리고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7179억원이다. 이자수익은 58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0%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로 전 분기(2.36%)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비이자수익은 13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4% 증가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이다.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늘었다.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 분기 대비 1조원가량 증가하며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이끌었다. 요구불예금 증가 영향으로 1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은 56.8%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2조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중 대환 목적 비중이 62%를 차지하는 등 대환 중심 성장에 힘입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목적 비중이 45%에 달했다.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 및 비중은 약 4조6000억원, 31.6%를 기록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1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2%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연령대별 침투율(나이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도 전 연령대에서 상승하며 20~30대 인구 중에서는 80%가, 40~50대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여신 관리와 자금 운용 기능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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