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거래소서 '앰플리파이 CEO 기자간담회' 열어
마군 CEO "코리아 디스카운트, 북한과 대치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열린 '앰플리파이 CE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앰플리파이의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CE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증시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이날 CEO 간담회는 지난해 4월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인수한 삼성자산운용이 개최했다.
마군 CEO는 "한국이 보유한 산업 인프라, 세계적인 브랜드 등을 고려하면 MSCI 지수에서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건 이상하다"며 "한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을 지정학적 리스크로 꼽았다. 마군 CEO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생 기업이 많고 기술 분야가 이끌고 있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와 갈등이 없는데 한국은 북한이 있다. 지정학적 긴장 때문에 한국 증시가 저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군 CEO는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시장 불확실성 등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가 길어져도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배당 주식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마군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마군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ETF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 ETF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