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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남성 육아휴직 4년간 4배 증가…"불이익 전혀 없다"
입력: 2024.05.07 14:33 / 수정: 2024.05.07 14:33

육아휴직자 승진 가능, 복귀 시 희망부서 우선 고려

광양제철소 선강 부문 다자녀 격려 간담회 참석자들이 가족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구공을 선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 부문 다자녀 격려 간담회 참석자들이 가족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구공을 선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포스코의 지속적인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 노력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내 남성직원 수가 4년간 4배 성장했다.

포스코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내 남성 직원 수가 지난 2019년 33명에서 지난해 115명으로 4배(248%)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육아휴직과 더불어 육아 목적으로 유연근무를 사용한 남성직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내 유연근무 사용 남성직원은 2019년 416명에서 2023년에는 721명으로 73.3% 급증했다.

포스코는 사내 남성직원의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사용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제도 사용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육아휴직 기간을 법정기준보다 1년 더 부여해 자녀당 2년으로 운영하고 있고, 승진 시 육아휴직 기간은 모두 근속연수로 인정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복귀 시에도 본인의 희망부서와 경력을 우선 고려해 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으로 2022년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를 자연분만한 포스코 김환 대리는 2년 4개월간의 육아휴직 기간 중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광양제철소 선강 부문 임원이 먼저 나서 3명 이상의 다자녀를 둔 아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육아와 회사 생활에 대해 격려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겠다"면서 "현행 제도들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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