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용자 게시물에 답글 달며 투자 권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가 워런 버핏 회장을 상대로 "테슬라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에게 테슬라 투자를 권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버핏이 테슬라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X 이용자는 버핏 회장에게 "애플 주식을 팔고 테슬라를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머스크 CEO가 "이는 명백한 움직임"이라며 답글을 달며 테슬라 투자를 권한 것이다.
앞서 버핏 회장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주말 연례 주총에서 올해 1분기에 애플 주식 약 13%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버핏 회장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버크셔가 애플 지분을 줄인 것은 전망이 나빠서가 아니라 세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는 여전히 지난 3월 말 기준 1354억달러(약 184조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버핏 회장은 올해 말까지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현재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앞서 유일하게 투자한 전기차 회사는 중국의 비야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