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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대 시장 잡아라"…현대차·KGM·르노, '택시 모델' 확대
입력: 2024.05.07 11:32 / 수정: 2024.05.07 11:32

택시 교체시기 도래…안정적 수요처 확보 가능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택시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내연기관 중형 세단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택시. /현대자동차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택시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내연기관 중형 세단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택시'. /현대자동차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자동차업체들이 택시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택시 내구연한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신규 모델을 출시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자사 중형 세단 '쏘나타'의 택시 모델을 출시하고, 기아는 'K5'의 택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쏘나타 택시는 전용 특화 사양을 적용해 일선 기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전용 파워트레인과 더불어 내마모성이 강화된 타이어를 적용, 스마트 택시 표시등과 같은 전용 기능들을 탑재했다.

이와 더불어 차체가 길어지며 탑승자 편의성도 높였다. 쏘나타 택시는 쏘나타 일반 모델보다 35㎜ 긴 휠베이스(바퀴 간 거리)를 갖고 있으며, 이전까지 판매된 쏘나타 뉴라이즈(LF) 택시와 비교하면 70㎜나 길다.

카이즈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쏘나타 LPG 판매량 1070대 중 쏘나타 택시 모델은 538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기아는 올해 중형세단 K5의 택시 모델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K5는 중국 생산 모델을 들여오는 쏘나타 택시와 달리 기아 화성 3공장 생산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K5 택시도 쏘나타 택시와 비슷한 편의 사양과 더불어 기존 모델 대비 내구성과 안정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KGM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EV'의 택시 모델 출시하고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코란도 EV는 73.4㎾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돼, 한 번 충전하면 403㎞를 주행할 수 있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왼쪽)과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이 차세대 친환경 LPG 차량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세단 SM6 LPe의 택시 신규 트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왼쪽)과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이 '차세대 친환경 LPG 차량'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세단 SM6 LPe의 택시 신규 트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최근 중형 세단 SM6 LPe의 택시 신규 트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대한LPG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단형 LPG 직분사(LPDi)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택시 모델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PDi 엔진은 고압 연료펌프를 통해 액체 상태의 LPG를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기존 LPG 차량 대비 높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은 줄일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택시 모델 출시를 확대하는 것은 교체 주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택시 운행 연한은 개인택시 기준 7년, 일반택시는 4년이며, 차령이 만기된 경우 2년까지 연장해 개인택시와 일반택시는 최대 각각 9년, 6년까지 운행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 기준 가장 마지막 택시 모델은 쏘나타 뉴라이즈와 더 뉴 K5로 출시된 지 7~8년 지났다. 개인택시 기준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교체 시기가 도래하는 셈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전체 택시 면허대수는 24만7775대로, 일반택시 8만3199대, 개인택시 16만4576대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택시 시장은 운행 연한으로 인한 교체 시기가 있어 꾸준한 수요가 나와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선 안정된 시장"이라며 "1년에 약 5만대 정도 교체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나오기에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택시는 '풀옵션' 차량이 적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면서 "내수시장 차량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택시가 판매량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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