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하며 배터리 양·음극재 원료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하며 배터리 양·음극재 원료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해 누리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메뉴를 통해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책임광물보고서는 광물 채굴 과정에서 인권침해·환경파괴·분쟁단체 자금 유입 등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는 자료다.

책임광물보고서는 광물 구매 및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공개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최근 유럽연합(EU)이 기업 환경·인권 실사를 의무화하는 '공급망 실사지침(CSDDD)' 시행을 준비하는 등 공급망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1년 국내 배터리 업체 최초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세 번째 보고서를 발간하며 선제적으로 공급망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원료이자 분쟁 광물로 분류되는 코발트, 텅스텐을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인 RMI가 검증한 광산과 공급사를 통해서만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RMI는 원료의 원산지 추적 조사와 생산업체 대상 상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양·음극재 원료이지만 RMI 인증제도가 없는 리튬·니켈·망간·흑연 등도 RMI에 준하는 자체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공급사들이 위험 지역에서 문제 발생 가능성이 큰 영세 광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관리 프로세스도 수립·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현 포스코퓨처엠 구매계약실장은 "다양한 광물이 활용되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ESG 관점의 공급망 구축으로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고객사의 ESG 경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