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지분 100% 인수…5월 말 거래 종결 예정
브라질·남미 임플란트 시장 공략 위한 전략적 행보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13일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 3위인 임플라실드 보르톨리를 전격 인수했다. /오스템임플란트 |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새 주인이 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브라질 및 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13일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지분 100%를 8980만달러(약 12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법인 '하이오센(Hiossen Inc.)'의 잉여 현금을 통해 마련한다. 인수 종결 시점은 5월 말로 점쳐진다.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1982년에 설립됐다. 2022년 기준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덴탈 임플란트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바이오 소재 등 1300여개의 덴탈 솔루션을 생산, 판매한다.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브라질 탐보레(Tambore)와 캄부치(Cambuci) 지역에 2곳의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연간 910만유닛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5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해 브라질 전체 1만3000곳 이상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직전 12개월 매출은 360억원이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10억원으로, 2020년~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8%, 연평균 EBITDA 성장률은 60.4% 수준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제품을 교체 판매 할 수 있으며,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선도적인 연구개발(R&D) 기술을 통해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총 99.3%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