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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안전·환경·사회' 생각하는 스마트 기술 선도…지속가능경영 박차
입력: 2024.05.02 12:04 / 수정: 2024.05.02 12:04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 기본 지키기 활동 강력 추진

LS가 그룹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 공장 전경. /LS
LS가 그룹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 공장 전경. /LS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LS가 2021년부터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환경·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은 전 계열사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위원회가 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S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기본 지키기 활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S전선은 HSE(안전·보건·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안전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사 안전 전담 본부인 안전경영총괄을 운영하고 있고, 안전보건경영위원회 등 자체 기구를 통해 안전 관리를 한층 체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안전보건관리 경영 시스템 인증인 'ISO45001'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 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 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작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이 본격 설치되기 시작했으며,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도 아이체크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통시장의 안전 관리를 위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스템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민간 부문 공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안전환경지원 부문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 안전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청주·천안·부산 사업장에 각각 마련된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ESH(환경·안전·보건)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장 안전 설비에 대한 관리와 안전 점검, 임직원 교육 및 보건 관리 등을 위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은 스마트 공장 핵심 기술을 통해 안전한 사업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시험·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이른바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하면서 생산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 케이블을 점검하는 모습. /LS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 케이블을 점검하는 모습. /LS

LS MnM은 '중대재해 제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 보건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국내법이 요구하는 사항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안전 보건 경영 방침'을 공표해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안전 보건 3대 원칙인 사전적 관리, 상시적 관리, 현장 중심적 관리를 기반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온산제련소의 스마트 공장 프로젝트인 'ODS(Onsan Digital Smelter, 온산 디지털 용광로)'를 2017년부터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안전 환경 강화를 추진 중이다. 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안전과 환경의 역량은 물론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해, 글로벌 제련업계와 광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ODS는 올해 말 도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LS MnM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ODS의 디지털 전환의 역량과 노하우는 회사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LS엠트론은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전사 5대 환경 안전 수칙'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라 위험성 평가를 정기·수시로 실시하고 중대재해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다뤄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한 안전보건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해 협력 업체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S엠트론은 국제 배기가스 규제법인 EPA 티어 4F 및 EU 스테이지 V 기준을 충족하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질소산화물(NOx)과 입자상물질(PM), 탄화수소(HC) 등을 저감한 LS엠트론의 친환경 엔진은 농업용 트랙터를 비롯해 지게차·발전기 등 다양한 산업장비에 사용된다. 또한 LS엠트론은 지난해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KOPLAS 2023)에서 WIZ PMC 모델과 샌드위치 사출 공법을 선보였다. 표면층에는 신재(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를 결합해 만든 플라스틱)를 사용하고, 코어층에는 재생재(폐기물로부터 재활용한 플라스틱)를 사용하는 친환경 사출 공법으로서, 전기차 내장재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2024년 3월 민간 에너지 업계 최장인 무재해 40년 기록을 달성했다. 1984년 여수기지 운영을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LPG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임직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 의식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 및 체계적인 안전 환경 보건 시스템 구축 등을 실시한 덕분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E1은 무엇보다 안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안전 관리 현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환경포탈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 관련 시스템 구축 및 보강 활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의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해 안전 환경 무재해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응훈련, 긴급구조훈련 등 자체 훈련뿐만 아니라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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