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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6247억원…전년比 66.6% 증가
입력: 2024.04.29 09:40 / 수정: 2024.04.29 09:40

매출 18조8551억원, 1.5% 감소
정제마진 개선으로 직전 분기 영업적자 탈피


SK이노베이션이 2024년 1분기 매출액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줄었고,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더팩트 DB
SK이노베이션이 2024년 1분기 매출액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줄었고,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1분기 매출액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줄었고,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사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 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 보다 7563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59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화학 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41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4억원 증가한 220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중국 생산량 지속 확대에 따라 판매 물량이 늘어나 전 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5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 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판가 하락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조395억원 축소된 매출액 1조68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3315억원을 나타냈다. 소재 사업은 전 분기 대비 고객사향 판매 물량 감소와 가동률 하락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영업손실 64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 시황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OPEC+ 감산 지속,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이동 수요 개선 등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사업은 하반기 가솔린 블렌딩 수요 증가 등으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점차 개선되고, 중국 정부의 내수활성화에 따라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사업은 누적수주잔고가 400조원을 돌파했으며,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와 현재 진행 중인 라인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 개선과 관련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 화학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와 판가 하락 등으로 인해 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및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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