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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독일 베바스토와 수천억대 '투명도 조절 필름' 공급계약
입력: 2024.04.29 09:31 / 수정: 2024.04.29 09:31

빛·열 투과 정도 조절 필름 'SGF' 공급

김동춘 LG화학 전자소재사업부장(앞줄 왼쪽)과 얀 헤닝 멜펠트 베바스토 첨단 유리 사업 총괄(앞줄 오른쪽)이 SGF 수주 계약식을 진행했다. /LG화학
김동춘 LG화학 전자소재사업부장(앞줄 왼쪽)과 얀 헤닝 멜펠트 베바스토 첨단 유리 사업 총괄(앞줄 오른쪽)이 SGF 수주 계약식을 진행했다. /LG화학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G화학이 차량 선루프용 투명도 조절 필름 시장에 진출하며 전장 소재 사업 확장에 나섰다.

LG화학은 자동차 선루프 시스템 분야 글로벌 기업 독일 베바스토와 SGF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G화학은 수년간 SGF를 베바스토에 공급하고, 베바스토는 이를 활용해 첨단 선루프 시스템을 만들어 유럽 완성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거래 규모는 수천억원대다.

SGF는 전기 신호로 빛과 열의 투과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름이다. SGF는 전장용 접착제, 투명 안테나 등과 고부가 전장 소재 사업으로 꼽힌다. 선루프 등 자동차 유리에 쓰이는 SGF는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압이 가해지면 내부 액정이 재배열돼 투명하게 변한다.

SGF는 차량에 적용하면 실내 디자인을 차별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차량 유리를 구역별로 나눠 투명한 부분과 불투명한 부분을 지정할 수 있다. 원하는 부분만 투명하게 만들어 음영이 생기는 곳을 조절할 수 있다. SGF는 수년 내 조단위 규모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LG화학은 국내외 200개 이상 SGF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타사 제품보다 빛의 간섭 현상이 적고 어느 방향에서 봐도 깨끗한 시야를 보유준다는 것이 LG화학 설명이다. LG화학은 올해 양산성을 확보해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연간 자동차 300만대에 적용이 가능한 규모의 SGF 생산 시설을 갖췄다. 향후 더 선명한 검은색과 빠른 응갑속도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며 전면·측면 유리 등으로 SGF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전자 소재 분야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영역인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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