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배정일 거쳐 5월 8일 상장 예정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가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5일부터 26일까지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35만3393주에 대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6억195만4640주의 청약이 몰려 경쟁률 255.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의 청약 증거금인 14조원을 크게 웃돌면서 올해 IPO 시장 증거금 최고치를 경신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일반 청약 흥행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총 202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01대 1을 달성해 희망밴드 최상단인 8만34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연구개발 등 성장을 위해 활용하고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기업 기치를 믿고 지지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반 청약을 마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30일 배정일을 거쳐 내달 8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