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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91억원…전년比 30.5%↓
입력: 2024.04.25 15:34 / 수정: 2024.04.25 15:34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보상 비용 약 8620억원 충당부채 인식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KB금융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KB금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91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규모다.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된데 주로 기인한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조1515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와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6%, 약 3276억원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NIM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된 결과다.

KB금융의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284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38% 기록했다.

3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 NPL Coverage Ratio는 158.7% 수준으로, 여전히 양호한 손실흡수력 보유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 수준으로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큰폭 하락했다. ELS 손실보상(8620억원) 관련 영향이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 비율은 0.33%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KB증권은 19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1406억원)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규모다. 정부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및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 기대감에 따른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고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판매가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2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13% 증가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로 인한 보험영업손익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KB국민카드는 1391억원의 당기순이익, KB라이프는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업계 최초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재무담당임원은 "KB금융그룹은 견조한 수익성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에 기반하여 기존의 중장기 자본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현금배당의 가시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결의하였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도입으로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시행하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배당총액(분기별 3000억원 수준)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연간 배당금액 총액 1조2000억원 수준을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를 원칙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성향은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매년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은 자연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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