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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깜짝실적'…영업익 2조8000억·매출 역대 1분기 최대
입력: 2024.04.25 08:34 / 수정: 2024.04.25 08:34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HBM·eSSD 등 고부가 가치 칩셋으로 수익성 강화
올해 AI 수요에 맞춰 투자도 확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수요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수요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

[더팩트|최문정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 순이익 1조91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도 웃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1575억원, 1조8551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출은 그동안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중 최대이고, 영업이익 역시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반도체 업황 악화에 직격타를 맞아왔다. 2022년 4분기 분기 영업 적자를 내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년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는 흑자전환을 넘어 수익 창출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향 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칩셋이다. 또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했다는 설명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또 하나의 축인 낸드플래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시에 신규 조성하는 반도체 팹 M15X를 차세대 D램 생산 기지로 활용한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시에 신규 조성하는 반도체 팹 'M15X'를 차세대 D램 생산 기지로 활용한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Capacity, 이하 캐파)이 요구되는 HBM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층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또,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우위를 갖고 있는 고성능 16채널 eSSD와 함께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QLC(셀 하나에 4비트를 저장하는 낸드플래시)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AI향 PC에 들어가는 PCIe 5세대 cSSD를 적기에 출시해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개화한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설비 투자 역시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신규 팹인 청주 M15X를 차세대 D램 생산기지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M15X는 이달 말부터 걸설 공사에 착수해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로 인해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객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며, 이를 통해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는 반등세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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