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출범해 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 성장 견인
전서훈 삼광기계공업 대표 동탑훈장 수훈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5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해 1월 2일 창원국가산단 2.0의 핵심이 되는 ‘연구거점’ 조성 예정지를 방문한 홍남표 창원시장./창원시 제공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50주년을 맞았다. 지정 초기 대비 생산액은 4만배 수출액은 3만배 증가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강경성 산업부 1차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창원 국가산단 입주기업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창원산단은 우리나라가 중화학공업 육성과 수출 확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던 1974년 4월 출범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창원산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산업의 심장부로서 원자력 발전소, 방위산업,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력 산업들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1975년 15억원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의 생산액은 2023년 사상 최대치인 60조원으로 4만배, 수출액은 60만달러에서 183억달러로 3만 배 증가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창원산단의 과거 50년 영광과 성취의 시간을 재조명하고 미래 50년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창원산단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와 지역경제에 기여한 입주기업 대표 등 16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을 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장갑차 변속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으로의 K-방산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전서훈 삼광기계공업 대표이사가 받았다. 전 대표는 창원산단 경영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 기업들과 상생협력·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창원산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과 휘호석에 대한 제막식도 열렸다. 휘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창원 국가산단 50주년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의미를 담아 '산업강국의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라는 친필 휘호를 전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창원국가산단 반세기는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통해 이룩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미래로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는 지역사회, 산업계와 함께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