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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BJ·기획사 등 조사 착수…후원 경쟁 유발에 신종 탈세까지
입력: 2024.04.23 16:33 / 수정: 2024.04.23 16:33

후원금 경쟁 상황 만들어 극대화…고액 수익으로 사적 경비 계상
오프라인 매장 운영하면서 온라인 마켓 판매 매출 누락


국세청이 성인방송 기획사·BJ, 온라인 중고마켓 명품 판매업자, 청년창업세액 부당감면 유튜버 등 온라인 기반 신종 탈세 혐의자 21건에 대한 조사 착수했다. 성인방송 기획사의 후원금 경쟁 사례 등 구조도. /국세청
국세청이 성인방송 기획사·BJ, 온라인 중고마켓 명품 판매업자, 청년창업세액 부당감면 유튜버 등 온라인 기반 신종 탈세 혐의자 21건에 대한 조사 착수했다. 성인방송 기획사의 후원금 경쟁 사례 등 구조도. /국세청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성인 방송을 통해 고액의 수익을 올리고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성인방송 기획사·BJ 등이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특히 일부 기획사는 시청자인 척 위장해 수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후원하며 일반 시청자들의 경쟁심을 유발하는 방법으로 후원을 부추겼다.

국세청은 성인방송 기획사·BJ, 온라인 중고마켓 명품 판매업자, 청년창업세액 부당감면 유튜버 등 온라인 기반 신종 탈세 혐의자 21건에 대한 조사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세청은 온라인 성인방송 관련 기획사가 법인자금으로 유료 후원 아이템을 구매해 소속 BJ를 후원한 정황을 포착 후 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한 성인방송 기획사 사주는 수십억원의 고급 아파트 임차보증금 및 인테리어 비용 등 수십억원을 법인 자금으로 지급했고 고급호텔, 백화점 명품관, 성형외과 등의 수억원의 비용도 법인 경비로 사적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기획사는 시청자의 실명이 노출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시청자인척 위장하고 소속 BJ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후원해 다른 일반 시청자가 경쟁심에 더 큰 금액을 후원하도록 부추겼다. 한 시청자는 대출까지 받아가며 후원한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면서 온라인 중고마켓을 통해 고가 명품을 판매하고 신고를 누락한 사업자도 국세청에 꼬리를 밟혔다.

B씨는 명품매장 및 전당포업을 겸업하면서 무자료 매입하거나 담보물로 확보한 고가의 귀금속·시계·명품 가방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중고마켓에 판매한 뒤 매출액을 누락한 혐의다. 국세청은 B씨가 누락한 매출액을 수십억원으로 보고 있다.

B씨는 탈루한 소득으로 고급 외제차량과 주식 등을 취득하고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용자 실명 확인이나 소득 추적이 어려운 온라인 환경의 특성을 악용한 신종 탈세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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