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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만 '맑음'…1분기 실적발표 앞둔 '빅5' 건설사 희비교차
입력: 2024.04.24 00:00 / 수정: 2024.04.24 00:00

삼성물산·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 영업이익 감소 전망

건설업계의 실적 희비교차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건설업계의 실적 희비교차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건설업계가 1분기 실적발표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 시작된 업체별 희비교차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삼성물산, 26일 GS건설, 내달 2일 DL이앤씨 등이 1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잠정 실적을 미리 공개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달 내로 올해 첫 경영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9.6%, 36.6%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40%대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회사는 1분기 실적 잠정 집계 결과 연결 기준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 당기순이익 20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7%, 44.6% 성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선 샤힌 프로젝트 등 대규모 현장에서, 해외에선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등 대형 현장에서 매출이 나오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경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교보증권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920억원) 대비 17.8% 줄어든 24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흥국증권은 2770억원으로 5.1% 감소를 전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신규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액 증가에도 하이테크 매출액 일부 감소로 이익 감소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형성된 건설업계의 실적 희비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실적 발표 일정이 다가온 가운데 증권계의 전망치도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해 형성된 건설업계의 실적 희비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실적 발표 일정이 다가온 가운데 증권계의 전망치도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해 사고 발생으로 적자 전환한 GS건설의 경우 1분기까지 역성장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2600억원,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60.7% 하락할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은 더 낮은 영업이익 532억원을 예상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38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3조4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지만,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수습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주택사업 부문 부진으로 실적 하락을 나타내고 있는 대우건설과 DL이앤씨도 비슷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매출 성장으로 몸집은 불렸지만, 이익은 역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우건설 1분기 매출을 2조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하락을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21.4%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보다 낮은 1264억원, 28.5% 하락을 점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2.8% 줄어든 데 이어 1분기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분의 1가량 빠진 DL이앤씨는 올해 들어서도 내실 없는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을 83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902억원보다 7.5% 줄어든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영업이익 859억원으로 4.7% 감소를 내다봤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본사 플랜트 부문과 DL건설의 매출 증가에도 주택 사업 수익성의 더딘 회복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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