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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본입찰' 임박…유럽 노선 이관 '난항'
입력: 2024.04.22 14:17 / 수정: 2024.04.22 14:17

25일 본입찰…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파리·로마 등 4개 노선 이관, 프랑스 제동에 협의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조건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금주 시작된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조건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금주 시작된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승인 조건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금주 시작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복수 항공사가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EU 조건을 충족하는데 고비가 찾아온 모양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 UBS는 오는 25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 초 선정되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매수 최종 후보가 선정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복수 항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 등 4곳이 선정, 실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자금력 등이 넉넉하지 않아 인수 의지가 꺾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수 의사를 밝힌 에어로케이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인수 가격을 5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부채 1조원을 더하면 1억5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인천은 자금이 넉넉지 않아 재무적 투자자(FI)나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을 잡았다.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국토교통부와 EU 집행위원회(EC) 등 승인받아야 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합병 절차를 매듭지은 뒤 화물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EC의 합병 조건인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의 티웨이항공 이관에는 고비가 찾아온 상태다. /티웨이항공 제공
EC의 합병 조건인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의 티웨이항공 이관에는 고비가 찾아온 상태다. /티웨이항공 제공

EC의 합병 조건인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의 티웨이항공 이관에는 고비가 찾아온 상태다. 프랑스 항공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외에 티웨이항공이 오는 6월부터 인천~파리 노선을 취항하면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을 표명해서다.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되면 일부 노선에서 독과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고, 대한항공은 파리 등 4개 노선을 국내 LCC 티웨이항공에 이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과 유럽 일부 노선 이관 시정조치를 받은 EC는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A330-200 항공기 5대를 티웨이항공에 임대하고 조종사 100명과 정비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6월 파리, 8월 로마, 9월 바르셀로나, 10월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프랑스 항공당국과 티웨이항공 파리 노선 취항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절차 종료 전까지 3개 사가 취항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3개 사 운항체제가 발생하는데, 한국 측 항공사의 운항은 한-프 양국 간 합의된 공급력(운항 횟수)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현재 양국이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항공당국 협상과 별개로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한 준비에 분주한 모양새다. 공항 지상 업무를 담당하는 지상조업사 계약을 맺고 현지 직원을 채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항공동맹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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