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소비자원 농수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수박 1개 가격은 2만7545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서울 지역 수박 가격이 개당 3만원에 육박하면서 올해 여름 '수박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농수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지역에서 수박 1개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9900원) 대비 38.4% 오른 2만7545원으로 집계됐다.

수박 가격 급등 원인은 겨울철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에 어려움을 겪어 공급량이 감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수박의 수정 시기인 2월 중순 평년 대비 강수량이 많아지고 일조량이 줄면서 수정률이 떨어졌다. 이에 출하 시기가 다소 지연되면서 물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도 최근 수박 뿐만 아니라 사과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사과' 논란을 불러온 만큼 농수산물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과는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30% 넘게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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