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2030년 선복량을 150만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로 확대하고, 벌크 사업을 122만DWT 선대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HMM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MM이 2030년 선복량을 150만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로 확대하고, 벌크 사업을 122만DWT 선대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HMM은 급변하는 해운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수준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 중장기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 목적이다.

HMM은 '2030 중장기 전략'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 뒤 올해 상반기 안에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컨네이너 사업은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에 대응하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92만TEU(84척, 연말 기준) 선복량을 2030년 150만TEU(130척)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과 노선 다변화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벌크 사업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수익 확보와 컨테이너 사업과 균형 성장을 위해 현재 630만DWT(36척)에서 2030년 122만DWT(110척)로 선대 확장을 추진한다. 선형별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국내외 전략 화주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맞춰 신규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물류 인프라를 강화해 수익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추진하고 미래 신사업 개발 등에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력도 높일 방침이다. 에너지 효율 개선과 친환경 선박 신조 발주,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 등으로 2050년 넷 제로(Net Zero) 실현을 2045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 사업을 중심으로 벌크·통합물류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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