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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경영 집중" 신동빈 회장, 17년간 이끈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 해산
입력: 2024.04.11 17:00 / 수정: 2024.04.11 17:00

2007년부터 단체 이끌며 교류 확대 노력…후임자 없어 해산
경영 위기 극복 위해 롯데그룹 경영 활동에 집중할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7년간 이끈 민간 외교 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가 후임자를 찾지 못해 결국 해산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7년간 이끈 민간 외교 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가 후임자를 찾지 못해 결국 해산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년간 이끈 민간 외교 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롯데 경영 활동에 집중하기 위함으로,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는 후임자를 찾지 못해 해산하기로 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는 최근 회원 총회를 개최하고 단체 해산을 의결했다. 신동빈 회장은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를 맡을 후임자를 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는 지난 2007년 10월 신동빈 회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함께 설립한 단체다. 신동빈 회장은 2008년 4월 단체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적·외교적 교류 확대에 힘썼다. 주한공관장들과 협력해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열어 회원들의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했으며, 젊은 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앞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 회장 자격으로 30개국 대사들을 부산으로 초청,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간 신동빈 회장이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의 발전을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게 재계 평가다. 17년간 비영리 국제기관으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도 신동빈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설명이다.

재계 관계자는 "장기간 단체를 이끌며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힘을 쏟았다"며 "결과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지역 교류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도 발굴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그룹 경영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영 환경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상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에서 "올해 국내 경제의 저성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과거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룹 전체가 경영 환경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주도 아래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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