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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맹점 매출 8%는 본사로…"과도한 마진 막아야"
입력: 2024.04.08 12:00 / 수정: 2024.04.08 12:00

외식업종 매출 12% 증가
차액가맹금 年 2800만원


한국소비자원이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이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외식업 가맹점들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가맹본부(본사)에 내는 차액가맹금(마진)도 함께 오르면서 자영업자의 부담이 가중하고 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꼭 구입해야 하는 본사 물품에서 발생하는 마진이다. 가맹점에는 비용이지만 본사에는 이익이 된다.

차액가맹금은 특히 국내 가맹점 수의 8할을 차지하고 있는 외식업종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022년 치킨 가맹점은 평균 매출액의 8% 이상을 차액가맹금으로 냈다. 커피와 제과제빵도 각각 매출의 약 7%, 5.5%를 차액가맹금으로 지출했다. 외식업종 평균 차액가맹금은 연간 28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00만원이나 올랐다. 정부는 가맹본부의 과도한 마진수취를 막기 위해 관련 법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8일 발표했다. 공정위 집계 결과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3%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외식업종이 12.7% 증가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서비스업종과 도소매업종 매출액은 각각 10.7%, 1.8% 상승했다.

◆ 외식업 가맹점 차액가맹금 부담 증가

같은 기간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9934개, 가맹점 수는 17만9923개로 전년 대비 각각 5.2%, 7.4%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외식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전체 외식 업종 가맹점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13.0%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외식업의 주요 세부 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이 가장 심했던 주점업종 매출액 상승폭이 66.2% 가장 컸다. 이어 한식·피자·제과제빵·커피·치킨업종은 각각 17.2%, 11.6%, 8.1%, 7.4%, 0.5%의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 대비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4.3%) 보다 소폭 상승했다. 평균적으로 가맹점이 매출액의 4.4%를 차액가맹금으로 내고 있다는 의미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의 영향으로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도 28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100만원 상승했다.

지난 2022년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 대비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4.3%) 보다 소폭 상승했다. 표는 주요 세부업종별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차익가맹금 비율. /공정위
지난 2022년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 대비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4.3%) 보다 소폭 상승했다. 표는 주요 세부업종별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차익가맹금 비율. /공정위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구입을 강제하는 '필수품목'에서 발생하는 유통마진의 일종이다. 차액가맹금이 클수록 가맹점들보다 본사가 가져가는 이익이 커진다.

업종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은 피자업종이 5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치킨 3500만원, 제과제빵 3400만원, 커피 2300만원, 한식 2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치킨업종이 8.2%로 가장 높았으며, 커피(6.8%), 제과제빵(5.5%), 피자(4.2%), 한식(2.7%)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외식업종에선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마진 수취로 인한 갈등의 소지도 상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변경시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가맹점주와 협의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과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가맹점주의 고충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2년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043개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지난 2019년 4만5555개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 2022년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043개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지난 2019년 4만5555개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 서비스업 中 편의점 매출·가맹점 증가폭 커

서비스업종 브랜드 수는 1900개, 가맹점 수는 10만4134개로 전년 대비 각각 5.7%, 3.0%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서비스업 가운데 운송업종이 2만7523개(26.4%)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수 증가율은 이미용업종이 5.5%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다. 증가율은 교과교육(34.7%), 세탁(17%), 외국어교육(16%), 이미용(5.9%)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종의 경우 브랜드 수가 595개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가맹점 수는 6만8809개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가맹점 수는 2022년 기준 5만5043개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지난 2019년 4만5555개에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화장품업종은 1356개로 14.6% 감소했다. 지난 2019년 2876개에서 3년 만에 절반 넘게 줄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역시 편의점은 전년 대비 3.2% 상승했지만, 화장품(-3.4%), 건강식품(-5.4%), 농수산물업종(-16.7%)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 작년 브랜드·가맹본부·가맹점 모두 증가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 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가맹본부 수는 7.0%, 브랜드 수는 4.9%, 가맹점 수는 5.2%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 증가는 외식(5.2%)과 서비스 업종(5.7%)이 주도했다.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7.4%)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9%),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이며,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51.0%),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으로 조사됐다.

또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대형 브랜드의 비중은 4.0%, 가맹점이 10개 이상 100개 미만인 중규모 브랜드 비중은 23.7%,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2.3%를 차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업종에서 브랜드 수, 가맹점 수, 가맹점 평균매출액 등이 증가하는 등 전체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가맹점주의 경영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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