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부담…정상화 지원할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협의체'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고금리 속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협의체를 만들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듣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금융위는 4월 안으로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협의체'를 설치해 자금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매월 자금 상황과 대출 및 재무 상태 등 위험요인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월 말 기준 0.60%를 기록했다. 1년 전(0.39%)이나, 2년 전(0.29%)보다 급증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월 15일 발표된 '맞춤형 기업 금융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김주현 위원장이 주재했으며, 김성태 기업은행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중소기업 5곳 대표(다산기업, 자민경, 태성화학, 바롬항공, 클립스비엔씨)가 참석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 정책금융기관 내 경제연구소,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매달 중소기업의 자금 상황과 대출 및 재무 상태 등을 살펴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발견, 대응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금융 지원 과제를 적시에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주현 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8%, 법인 고용 규모의 68%를 차지한다"며 "지난 2월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중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개시한 신속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3종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