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절차 1개월→3일 단축 전망
HD현대건설기계가 현대커머셜, 마이카옥션과 중고 장비 온라인 경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HD현대건설기계 송희준 영업부문장, 현대커머셜 김근만 산업금융본부장, 마이카옥션 강상현 대표. /HD현대 제공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현대커머셜·마이카옥션과 손잡고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중고 장비 판매 활성화에 나섰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4일 오후 5시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현대커머셜·마이카옥션과 '중고 장비 온라인 경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3사는 중고 건설기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 사전 진단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중고 장비 경매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중고 장비 경매는 구매 희망자가 특정 경매 기간에만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직접 현장을 찾아 시운전을 통해 장비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새로 도입되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으로 감정사의 사전 장비 평가를 통해 매물 등록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통상 1개월이 걸리던 경매 절차는 3일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국내 대리점이 보유한 중고 건설기계를 경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옥션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구매자에게 제품 보증과 저금리 대출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고 장비 진단평가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커머셜은 중고 건설기계 경매를 위한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고, 플랫폼 전반적인 서비스 지원을 담당한다. 마이카옥션은 경매 시스템을 운영하며 입찰 참여사를 모집한다. 또 중고 장비 사전 진단평가를 실시해 온라인 경매 시스템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올해 국내도 중고 건설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해 중고 건설기계 판매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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