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만9850원까지 내려
1Q 실적 기대 이하 전망 원인
4일 카카오는 장중 2%가량 내린 4만9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거듭하던 카카오가 5만원선을 내줬다. 카카오 주가가 5만원대 밑으로 내린 것은 지난해 12월 1일(4만9700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4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16%(1100원) 내린 4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1일 5만3800원에 거래됐으나 2일 증권가가 카카오의 1분기 실적 전망을 기대보다 낮게 책정하면서 하루 만에 4.83% 내린 5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역시 소폭하락한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4일 5만원선이 붕괴됐다.
대신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7%, 96.6% 늘어난 1조9917억원, 12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471억원을 하회한 결과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게임, 음악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과 인건비 증가의 영향"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본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만큼 부진한 1분기 실적 영향으로 실적 시즌 주가가 횡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B증권도 4일 보고서를 내고 카카오의 실적 추정치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내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6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