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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호암상 女 수상자 역대 최대…소설가 한강 등 수상
입력: 2024.04.03 15:22 / 수정: 2024.04.03 15:22

인공지능 권위자 이수인 교수, 여성 최초 공학상

/삼성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

[더팩트|우지수 기자] 호암재단이 '2024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올해는 여성 수상자가 역대 호암상 중 가장 많았다.

삼성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총 6명으로 국내외 저명 학자와 전문가 46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 외국인 65명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4개월 동안 심사한 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1일 개최된다.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미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 남세우(54)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미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다.

올해 삼성호암상은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공학상 경우 최초 여성 수상자가 탄생했다. 수상자 이수인 교수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이 교수는 AI의 판단, 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설명가능한 AI' 분야를 이끌고 있는 혁신가로서, AI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예술상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영국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은 미생물학자 혜란 다윈 교수가 받았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제라딘 라이언 수녀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장애인의 수호천사'다. 그는 1975년 한국 입국 후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래 평생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 남세우 연구원은 세계 최고 효율 단일광자 검출기를 개발한 양자역학과 양자정보과학 분야 권위자다. 의학상은 차세대 유전 정보 분석법으로 암세포를 해석한 피터 박 교수에게 돌아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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