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DX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비스포크 제품군에 AI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미디어데이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는 한 부회장의 모습. /김태환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이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제품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부회장은 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2024년 제품은 AI 기술의 집약"이라며 "첨단 AI와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 기술로 무장한 '비스포크 AI'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 비스포크 신제품은 각종 센서와 인식기술, 빅데이터 분석기술뿐만 아니라 고성능 AI 칩과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집안일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 부회장은 "올해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듯 제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며 "여기에 삼성 기기의 강점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줄 제품 간 연동 기능을 100가지 이상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AI 가전으로 변모한 비스포크 제품군의 보안 역시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로 연결된 삼성전자의 기기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를 활용해 서로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강화된 보안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신 AI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비스포크 제트봇 콤보 AI'는 글로벌 인증기업 UL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며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UL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등급을 얻은 다른 제품은 없다"고 자부했다.

한 부회장은 AI 기능을 강화한 최신의 가전을 통해 고객의 사용 경험을 개선하고, 사회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기기,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여나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자를 활용해 냉장고의 소비전력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 등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 분야에서 집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며 "지금부터 50년 전인 1974년, 삼성전자가 만든 최초의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제품이 세상에 나왔고, 5년 전인 2019년에는 비스포크 제품을 처음 선보이며, 개개인에게 최적화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일상을 바꾸는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2024년 비스포크 AI 제품을 4월3일 만나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그리는 비스포크 AI의 현재와 미래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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