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품목 수출 24개월 만 모두 플러스
對中 수출 증기율 0.4% 미비하지만 일평균은 7.1%로 견조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6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전경. /BPA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3월 수출 증가를 정보기술(IT) 품목이 이끌었다.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6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12.3% 감소한 522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다.
지난달 조업일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일 줄었지만 3.1%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도 9.9% 증가한 25억1000만달러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며 우리 수출을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2022년 3월 이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을 견인했다.
우선 우리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35.7% 증가한 117억달러로 2022년 6월 123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16.2%와 컴퓨터(SSD) 24.5%도 가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5.5% 증가하며 3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선박은 호조세를 8개월 연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엔 10.2% 증가하며 조선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 바이오헬스 10.0%, 석유제품 3.1% 등도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와 일반기계는 각각 5.0%, 10.0% 감소했는데 조업일수 감소가 원인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론 9대 주요지역 중 3곳의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국인 대(對) 중국 수출이 0.4% 증가했다. 3월 증가율은 크지 않지만 일평균 수출은 7.1% 증가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대 미국 수출은 11.6% 증가한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