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24억원…전분기 대비 45% 증가
29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7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385억원이었던 누적 순손실 규모가 하반기의 2분기 연속 흑자로 축소됐다. /토스뱅크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 첫 흑자 전환 후 4분기에 흑자 규모를 키우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7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385억원이었던 누적 순손실 규모가 하반기의 2분기 연속 흑자로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24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86억원)보다 약 45%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손실 규모가 2022년(2644억원)에 비해 약 15분의 1로 축소되면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2조4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7000억원으로 여수신 잔액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조원 이상 증가해 안정성이 개선됐다.
예대율은 60%대에 진입하며 2022년 4분기 말(47.6%) 대비 12%포인트가량 상승해 여수신 균형이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달성, 전년(0.79%) 대비 1.3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잔액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4060억원으로 신용대출 중심이었던 여신 자산 안정성 개선에 기여했다. 저축성예금 잔액은 5조5000조원에 달해 2022년 말 3600조원 대비 15배로 증가했다.
토스뱅크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88만명으로 2022년 말 540만명에서 성장했다. 이달 말 현재 가입자 수는 983만명으로 '천만 고객 은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1월 출시한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고객 저변을 확대해 가파른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상반기 내에 1000만 고객 돌파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은 12.8%로 전 분기 10.84%대비 2%포인트가량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바젤I 기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232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77%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