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대표 "기술 차별화·고객 다변화 추진할 것"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지난 28일 충북 오창에서 열린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에코프로는 지난 28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제26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다. 통상적으로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는 다음 달 9일부터 24일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같은 달 25일 액면분할된 형태로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하고 주주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주총에서 추후 배당 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간배당 제도를 정관상에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도 승인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라인 증설 등 투자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을 확고하게 굳히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배당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실행할 그룹사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기술 차별화 가속, 고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하이니켈 기술 차별화를 확대하고, 연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파일럿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 다변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양극 소재 회사들의 경쟁력은 제조 코스트 인하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원가가 30%가량 절감된 포항캠퍼스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