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커스는 지난 25일 HD한국조선해양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 기본 인증(AiP)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HD현대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초대형 선박 실운항으로 자율운항 솔루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세계 최초다.

아비커스는 지난 25일 HD한국조선해양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 기본 인증(AiP)'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타 산업에서 이용되는 에너지 절감 검증 방법론을 선박에 적합하게 변형해 개발한 방법론 대상이다.

아비커스는 HD한국조선해양과 방법론을 개발하고 선박운항 실증을 통한 자율운항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효과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양사는 아비커스 개발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의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검증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팬오션 및 팬오션의 선박관리전문 자회사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에서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팬오션의 32만5000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해 실증에 나섰다. 자율운항을 적용한 대형 선박 연료절감 효과를 실증을 통해 밝혀냈다.

아비커스는 싱가포르부터 브라질까지 총 9334km 길이 항로를 여러 차례 자율운항하며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최대 15% 연료 절감 효과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연료 사용량이 감소해 탄소 배출량도 10%까지 줄일 수 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할 경우 탄소배출 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자율운항 선박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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