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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창사 이래 첫 전사 규모 '희망퇴직'
입력: 2024.03.25 16:35 / 수정: 2024.03.25 16:35

근속 15년 이상 직원 대상
한채양 대표 "무거운 마음으로 시행"


이마트가 전사 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은 가양점 전경 /더팩트 DB
이마트가 전사 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은 가양점 전경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마트가 창사 31년 만에 처음으로 전사 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희망퇴직을 안내하는 내용을 공지했다. 15년 이상 근속한 밴드 1·2·3 직급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받는다. 밴드 1은 수석부장, 밴드 2는 부장, 밴드 3은 과장급에 해당한다. 점포별이 아닌 회사 규모 희망퇴직은 지난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청 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로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이 지급된다.

이마트는 올해 초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점포별 인원 감축에 이어 회사 차원에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이마트 직원은 2만2744명으로 전년(2022년) 대비 약 1100명 줄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간 상품 소싱(조달)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내린 결정"이라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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