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납입성 유상증자·회계분식 사례 발견
금융감독원은 25일 상장폐지 회피를 위해 가장납입, 회계분식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부실기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을 주식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금융감독원은 가장납입성 유상증자와 회계분식 등을 통해 상장폐지 요건을 회피한 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횡령·차명주식 고가 매도 등을 통해 부당이득 편취한 세력을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상장폐지된 9개사가 거래정지 직전 2년 동안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을 통해 총 3237억 원의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폐지 회피 목적의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종목을 정밀분석해 혐의가 발견될 경우 즉시 조사에 착수하겠다"며 "추가로 진입 측면의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1~3국, 공시심사실, 회계감리 1~2국 합동대응체계를 구축해 조사·공시·회계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