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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염병, 비말·신체접촉으로 감염…치료제·예방법은?
입력: 2024.03.22 00:00 / 수정: 2024.03.22 00:00

비말·신체접촉·손발, 무좀 상처 감염
日 보건당국 "개인 위생 철저히"


일본에서 치사율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기간의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새롬 기자
일본에서 치사율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기간의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일본에서 치사율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 여행을 앞둔 관광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에 따르면 올해 1~2월 동안 일본 45개 현에서 '독성 쇼크 증후군(STSS)' 감염이 378건 확인됐다. 지난해 보고된 STSS 감염수는 총 941건으로 월평균 78.4건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STSS의 감염 경로와 치료제, 예방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1922년 처음 STSS 환자가 발생했으며 NII는 1999년부터 STSS 감염증 환자 수 추이를 기록해 공지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도 매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STSS는 화농성연쇄상구균(A형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며 비말과 신체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코로나19와 달리 손발 상처와 무좀 상처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키쿠치 켄 도쿄여자의과대학의 교수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부상과 무좀의 상처로부터 감염됐다고 보이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STSS에 감염되면 고열, 인후통, 설사,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에게는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손발 등에 괴사를 일으킬 수 도 있다. 합병증이 심해질 경우 쇼크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기 전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STSS의 치료제로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다. 국제약품은 STSS의 감염 원인인 화농성 연쇄상규균에 100% 유효율을 보이는 '디토렌세립'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국제약품이 20여개가 넘는 항생제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약품은 21일 기준 59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9.92% 급등했다. 광동제약의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제품도 STSS 감염 원인 중 하나인 폐렴연쇄상규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는 폐렴연쇄상균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향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STSS 환자가 폭증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낮아지면서 방역 경계심이 낮아진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자민당 홈페이지 캡처
일각에선 STSS 환자가 폭증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낮아지면서 방역 경계심이 낮아진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자민당 홈페이지 캡처

일각에선 STSS 환자가 폭증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일반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방역 경계심이 낮아진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자민당이 NII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는 894명이 감염됐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해 높은 수준의 방역이 진행됐던 2020~2022년에는 각각 718명, 622명, 732명이 확진됐다.

일본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기간의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거나, 상처가 벌어지거나 피부 감염이 있을 경우 수영과 같이 물에 들어가는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구강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9일 발표한 2월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총 27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은 81만85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10명 중 3명은 한국인이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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