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자동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장재훈 현대차 사장 "EV 원가경쟁력 확보·SDV 전환 본격화"
입력: 2024.03.21 12:17 / 수정: 2024.03.21 12:17

현재차 제56기 주주총회 개최…경영 방향 설명
장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배당금 주당 8400원 확정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경영 방향과 관련해 전기차(EV)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장재훈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 의장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는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등 정치·경제적인 불안 요인으로 경기 변동성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또 성장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산업 수요의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EV에 있어 경쟁사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촉발된 EV 원가 경쟁력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기본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 올해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EV 근본 경쟁력 제고 △SDV 전환체계 본격 추진 △전기·수소 에너지 사업 모델 구체화와 생태계 구축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한 인재 확보·조직 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리스크 센싱(위험 탐지)'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지역별·차종별 전동화 수요 변화에 기반한 유연한 물량 배정 등 생산, 판매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또 신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생산·판매 등 전체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V 근본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 장 사장은 "부품과 제어기 등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의 혁신 등을 통한 EV 원가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상품 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최적 밸류체인 강화 등을 통해 EV의 근본적인 원가절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당사 고유의 EV 셀링 포인트 개발 및 V2G, 충전 솔루션 확대 등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차 SUV의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21일 제56기 주주총회를 찾은 주주를 위해 현대차가 본사 건물 내부에 아이오닉 5, 로봇개 스팟, 아이오닉 6 등 현대차그룹의 제품을 전시했다. /현대자동차
21일 제56기 주주총회를 찾은 주주를 위해 현대차가 본사 건물 내부에 아이오닉 5, 로봇개 '스팟', 아이오닉 6 등 현대차그룹의 제품을 전시했다. /현대자동차

SDV 전환과 관련해 장 사장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금년에는 AVP(Advanced Vehicle Platform)본부를 신설하고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혁신과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중앙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를 전자·편의,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작은 부품에서 시작해 생산까지 모두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Chip to Factory)'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혁신과 SDV 제품 양산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수소 에너지 사업 모델과 관련해서는 EV 판매와 연계해 글로벌 충전 사업자 연결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홈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 등 전기차 구매 고객의 편의 증대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지원한다.

수소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해 그룹사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수소에너지 저장·운송·활용에 필요한 기술개발 △수소상용차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한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끊임없는 도전을 바탕으로 신뢰를 형성하고,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부의 안건인 △제5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장재훈, 이동석, 이승조)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지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심달훈)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218억원으로, 지난해 보수 한도는 200억원이었다. 2023년 기말 배당금은 8400원으로 전년 대비 2400원 상향됐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