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입 과일 공급 개시…이달 중 2000톤 공급
지난해 생산이 줄어든 사과·배 대체 과일인 바나나와 오렌지가 대형마트에서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사진은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미국산 오렌지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생산이 줄어든 사과·배 대체 과일인 바나나와 오렌지가 대형마트에서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 등을 대형마트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오렌지, 바나나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입과일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 최대 20%까지 할인해 공급한다. 대형마트는 소비자 부담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정부는 이달 중 바나나 1400여톤, 오렌지 600여톤 등 수입 과일 2000톤 이상을 시장에 공급한다.
또 지난 18일 직수입 품목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파인애플, 망고 등도 최대한 빠르게 도입해 3∼4월 중 다양한 수입 과일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수입 과일 할당관세 물량은 현재 7만6651톤이 통관 완료됐으며 수입 과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바나나 소매가격은 1월 중순 100g에 333원에서 이달 중순 327원으로 1.8% 떨어졌다.오렌지는 1월 하순 10개에 1만7430원에서 이달 중순 1만6755원으로 3.9% 하락했다.
파인애플과 망고 소매가격은 이달 중순 개당 각각 7279원, 3603원으로 1월 중순과 비교해 각각 10.7%, 41.7% 낮아졌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는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은 작황 부진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 사과·배 등 생육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