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지난해 해외매출액 8093억원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더팩트｜우지수 기자]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매출액이 8093억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양식품 해외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기준 68%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해외법인과 수출전진기지 밀양공장의 연계 효과로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미주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마켓 입점에 힘입어 삼양아메리카는 지난해 1억2200만달러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수출 최대 시장 중국에서도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76% 상승한 12억위안 매출액을 기록했다.

품목 다변화도 성장 요인 중 하나라고 삼양식품 측은 설명했다. 미주지역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20%대로 확대되면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매출 비중이 개선됐다. 소스부문 수출액도 전년 대비 35% 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 품목인 불닭소스는 현재 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수출 시장 다변화와 소스, 냉동식품 등 품목 확대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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