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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내 3회 금리 인하에 일제 상승…애플 1.47%·엔비디아 1.09%↑
입력: 2024.03.21 07:05 / 수정: 2024.03.21 07:05

다우 1.03%·S&P500 0.89%·나스닥 1.25% 각 상승
3대 지수 2021년 11월 이후 사상 최고점 경신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다. /AP.뉴시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다. /AP.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올해 3회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전망을 내놓자,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401.37포인트) 오른 3만9512.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46.11포인트) 상승한 522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202.62포인트) 오른 1만6369.41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2021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으며, 이날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올해 3회 인하한다는 전망에 환호했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높으면 자금이 달러로 쏠리게 돼 주가 상승에 불리하고, 반대의 경우 자금이 주식시장 등 투자자산으로 옮겨가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준은 FOMC 이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0.25%씩 3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5.25~5.50%에서 최종 금리 수준은 4.6%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점도표에선 연준 위원들 19명 중 10명이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으며, 나머지 9명은 연내 2회 이하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특히 이날 연준이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4%에서 2.1%로 상승했다.

업종별로 에너지와 보건업종은 하락하고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에너지는 0.09%, 보건 업종은 0.23% 내린 반면 임의소비재는 1.45%, 필수소비재는 0.23% 올랐다. 유틸리티는 0.13% 상승했고, 금융 1.24%, 부동산 0.39%, 산업 1.21%, 소재업종 0.89% 상승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인 기술업종은 1.15%, 통신서비스는 1.26%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는 GTC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인공지능(AI) 기술력에 힘입어 1.09%가 올랐다. 애플은 1.47%, 알파벳은 1.19%, 메타 1.87% 등 기술주 대부분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보통주 200만주 발행 소식으로 9% 폭락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연준 FOMC 이후 낙폭을 크게 좁혀 1.59% 하락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8bp(1bp=0.01%p) 하락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2bp(1bp=0.01%p)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9달러(2.14%) 떨어진 배럴당 81.68달러를 기록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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