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성장 전환·비중국향 판로 개척 전망"
하나증권은 20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하나증권이 LG생활건강의 매출 감소세가 끝날 시점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함과 동시에 목표주가도 33만원에서 43만원으로 30% 높였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LG생활건강은 지난 2년간 대중국 매출 급감과 화장품 부문 수익성 저하를 겪었다. 2021년 178만원의 주가 고점 도달 이후, 올해 30만원까지 추락했다"며 보고서의 물꼬를 텄다. LG생활건강의 대중국 매출은 지난 2021년 2조9000억원에서 2023년 1조3000억원으로 1조6000원이나 감소한 바 있다. 화장품 부문 수익성도 동기간 20%에서 5%로 쪼그라들었다.
박은정 연구원은 "하지만 2024년은 대중국 성장 전환, 비중국향 판로 개척을 통해 지난 2년간의 매출 감소 추세 종료 기대 됨에 따라 완연한 증익 추세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핵심 라인인 '천기단;과 엥커 제품 '비첩자생에센스' 이 리뉴얼됨에 따라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동사의 올해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8% 뛴 5조7000억원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 또한 성장 추세가 본격화될 것이며, 국내 H&B(헬스뷰티)‧이커머스 공략 또한 동반될 것으로 본다"며 "LG생활건강의 수익성 하락 종료와 개선 본격화가 점쳐진다.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이익 안정성 우려는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