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행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하는 광동 프릭스(위)와 피어엑스 /LCK

[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 8주 차까지 소화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여섯 팀 가운데 다섯 팀이 가려졌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할 세 팀도 결정됐다. 마지막인 9주 차 최대 관심사는 플레이오프에 마지막으로 합류할 한 팀이 누가 될 것이냐다. 이번 주차에는 광동 프릭스와 피어엑스 가운데 한 팀이 플레이오프 최종 합류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광동 프릭스는 8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피어엑스에게 모두 패하면서 4연패를 당했고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6승에 머물러 있다. 이전까지 9연패 수렁에 빠졌던 피어엑스는 8주 차에서 DRX를 꺾은 뒤 광동 프릭스마저 제압하면서 2연승을 달성, 반전 드라마를 쓰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9주 차 대진으로 봤을 때 피어엑스가 미세하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피어엑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을 차례로 상대한다. 피어엑스는 1라운드에서 두 팀을 상대로 승수를 쌓았기 때문에 모두 이길 경우 7승11패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다.

광동 프릭스는 오는 21일 5위 디플러스 기아, 24일 4위 KT 롤스터와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에 광동 프릭스보다 전력상 우위라고 여겨지지만 흥미롭게도 광동 프릭스는 1라운드에서 두 팀을 모두 꺾었기에 섣불리 단정 지을 수 없다.

피어엑스가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팀들을 만나지만 이 팀들이 고춧가루를 뿌릴 수도 있고 광동 프릭스가 1라운드 때처럼 고점을 찍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지금 순위 그대로 마무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오는 24일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는 마지막까지도 눈을 뗄 수 없는, 손에 땀을 쥐는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긴 했지만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놓고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도 끝까지 경합을 펼친다. 지난 8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꺾으면서 두 팀은 13승3패로 승패가 같아졌다. 세트 득실에서 T1이 4포인트 앞서면서 2위에 랭크돼 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3연승을 달리면서 스프링 막바지 기세를 올리고 있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이라는 놓치고 싶지 않은 달콤한 과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T1은 오는 20일 농심 레드포스, 23일 DRX 등 하위권 팀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는 21일 KT 롤스터, 23일 디플러스 기아 등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들을 상대한다.

대진표상 T1이 정규 리그 2위를 확정 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하위권 팀들에게 일격을 당하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를 모두 잡아낸다면 막판 뒤집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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